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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리아 재건시장이 열린다… 한국기업들 높은 관심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등록일 2026-09-01
조회수 7
내용

시리아 재건시장이 열린다… 한국기업들 높은 관심
미 테러지원국 해제 등 여건 성숙
UNDP 설명회에 70여 개사 참석
건설 인프라부터 소비재까지 기회

 


시리아 전후 복구시장이 열린다. 한국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리아가 국제사회에 정상국가로 복귀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8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SST) 지정을 공식 해제했다. 

 
미국의 시리아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는 1979년 이후 지속되었던 대시리아 금융·수출 제재의 핵심 빗장을 푸는 조치로, 한국 기업과 경제 전반에 여러 부문에서 실질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4일 코트라는 UNDP, 외교부, 조달청과 공동으로 코트라 본사에서 ‘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을 개최했다. 사진은 설명회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토목·교통 인프라부터 소비재까지 기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시리아에 대한 각종 제재를 완화했으며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시리아 재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한국에 있어 전후 재건시장 참여와 인프라 플랜트 수주 기회로 다가온다. 

 
시리아는 10여 년간의 내전으로 파괴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에 대해 대규모 토목·교통 인프라 재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발전소, 송배전망 복구는 물론 상하수도 플랜트와 산업 및 가스 시설 등의 재건에도 나서고 있다. 

 
유·무선 통신망 현대화, 광통신망 구축 사업, 디지털 행정망 구축 등에서도 한국의 강점인 IT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

 
파괴된 병원 재건과 함께 K-의료기기, 의약품, 진단키트 등 헬스케어 분야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건설기계 및 건설자재 등의 수출 기회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굴착기, 발전기 등 중장비와 철강, 시멘트 보조제, 전선 등 재건용 핵심 기자재가 대상이다. 

 
이 밖에 한류 영향력과 맞물려 화장품, 가전제품, 가공식품 등 생활 소비재 시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번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로 시리아의 국제결제망(SWIFT) 접근 및 정상적인 무역금융(신용장 개설 등)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우리 기업의 수출입 대금 회수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 금융기구의 차관 지원 사업에 한국 기업이 입찰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UNDP 재건 파트너십 설명회에 70개사 참석

 
시리아 재건시장에 대한 기대는 한껏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레바논 대한민국대사관, 조달청,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지난 24일 개최한 ‘UND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리아 사업 참여 설명회’에는 시리아 재건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 7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리아 재건 비용을 약 2160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UNDP는 이날 한국 정부와의 플래그십 협력 사업인 ‘R.E.V.I.V.E.’를 비롯한 시리아 복구사업의 주요 조달 관심 분야로 ▷시장·학교·커뮤니티 시설 등 기반시설 복구 ▷발전소 부품·전력망·변압기·태양광 등 에너지 시설 ▷병원·보건소·의료기기 ▷상·하수도 시설 ▷생산라인·직업훈련(TVET) 등을 제시했다. 

 
또한 UNDP는 2025년 시리아 14개 주에서 890만 명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트라 암만 무역관은 UNDP 조달수요와 연계한 유망 품목군 및 조달시장 진입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시리아 시장은 직접투자보다 국제기구 조달, 현지 파트너 협업, 기자재·장비·솔루션 공급 중심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참석기업이 UNDP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부조달수출진흥협회에서는 참가기업의 벤더등록 절차 등을 안내하고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상담했다.

 
코트라는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거래 관행과 일부 국제송금 경로 제약으로 일반 상거래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어 유엔 등 국제기구 조달이 우리 기업의 시리아 재건시장 진입을 위한 현실적인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김명희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시리아는 재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나, 현 단계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제기구 조달과 검증된 거래 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코트라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작지만 급격히 늘어나는 대시리아 수출 = 한국의 대시리아 수출은 내전이 발생하기 전인 2010년 12억56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정정불안 등으로 격감해 2020년부터는 1억 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2024년에는 1400만 달러로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그러다가 미국과 EU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2억1000만 달러로 회복했고 올해에는 1~7월 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중도차)와 자동차 부품으로 금액 기준 이 두 품목이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동기및펌프, 건설광산기계, 의료기기, 전력용기기, 석유제품, 화장품 등의 수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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