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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극해 상업운항 가능성 확인… 부산 출항 21일 만에 영국 도착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등록일 2026-09-13
조회수 13
내용

 

북극해 상업운항 가능성 확인… 부산 출항 21일 만에 영국 도착
북극해 최대 난코스 무사 통과... 13일 로테르담, 16일 그단스크 기항 예정


 

▲북극항로 시범운항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는 유빙이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달 21일 부산항을 출발해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영국에 첫 기항한 데 이어 곧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산으로의 귀환 일정이 남아 있지만, 향후 상업항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이번 항해의 최대 관문으로 꼽혔던 북극해를 무사히 통과해 지난 12일 5시께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부산을 출발한 지 21일 만이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출항 9일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북극 해역에 진입했다. 

 
초기에는 유빙이 밀집한 축치해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낮춰 운항했다. 북극항로의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빌키츠키 해협은 지난 5일 평소와 비슷한 15~17노트의 속도로 통과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펠릭스토우항에서는 일부 화물을 하역한 뒤 오는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12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항 당시 팬스타 아크로호의 로테르담 도착 예정일은 이달 11일이었다. 예정보다 이틀 늦게 도착하는 것이지만 예정일에 거의 맞춰 순항한 셈이다.

 
부산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베링 해협을 지나 북극 해역에 진입해 척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를 순서대로 통과했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북극해 운항 거리는 약 6400㎞다.

 
척치해와 동시베리아에서 팬스타 아크로호의 운항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빙(海氷)으로 항로가 막혀 속도를 못 내면서 로테르담 도착도 이달 15일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진입하는 관문인 척치해와 동시베리아해는 해빙이 많아 상대적으로 위험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동시베리아해를 지나면서 순항했고, 속도를 내 유럽 도착 예정일도 다시 앞당겨졌다.

 
운항 중 별다른 사고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쇄빙선의 '에스코트'도 받지 않았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 면적이 줄면서 새로운 해상 운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줄일 수 있어 물류비 절감과 운항시간 단축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시범운항은 실제 운항을 통해 북극항로의 운항 여건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팬스타아크로호와 관련한 전재수 부산시장의 글을 공유하며 "해양수도 부산의 꿈과 본격적인 북극항로 개척을 응원한다"며 "약속 드린대로 강력한 추진과 지원으로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부산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올린 다른 글에선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서명원 선장님과 선원 여러분,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도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과 성공적 북극항로 개척을 함께 빌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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