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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시장에서 K-뷰티 주춤… 푸드·패션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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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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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9-13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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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국 시장에서 K-뷰티 주춤… 푸드·패션은 ‘훨훨’
중국에서 K-소비재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력 품목이었던 화장품이 다소 주춤하지만 식품과 패션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화장품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5대 소비재 수출액은 33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1~7월 기준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현재까지 발표된 국가별·품목별 통계는 7월말까지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증가세는 뚜렷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1~7월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12억 달러로 3.6%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대중국 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한 13억 달러, 패션 수출은 30.7% 증가한 5억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식품과 패션이 기세를 올리는 모양새다. 이는 K-소비재의 전 세계 수출 추이와는 좀 다르다. 화장품의 경우 다른 나라로는 수출이 매우 잘된다. 올해 1~7월 기준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7% 증가했고 EU로의 수출은 11억1000만 달러로 무려 73.5% 늘었다. 중남미로의 수출도 급증세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NIQ)에 따르면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3개국에 대한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3500만 달러에서 2025년 9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세 나라에 수출한 한국 화장품 규모가 2년 만에 160% 넘게 증가한 것이다. ●K-뷰티는 왜 중국에서 유독 힘을 못 쓸까? 다른 나라에서와 달리 한국 화장품이 유독 중국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중국 현지의 로컬 브랜드(C-뷰티)의 급성장과 품질 상향평준화를 꼽을 수 있다. 과거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불신해 한국 제품을 선호했으나, 최근 중국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대폭 향상됐다. 한국의 화장품 ODM 기업(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현지 공장을 활용해 품질을 끌어올린 데다, 트렌드 반영 속도와 가성비를 앞세워 K-뷰티의 중저가 라인을 빠르게 대체했다. 게다가 Z세대를 중심으로 자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궈차오’ 트렌드가 K-뷰티를 밀어냈다. 화시쯔(Florasis), 프로야(Proya) 등 중국 전통 미학을 패키지와 마케팅에 접목한 로컬 브랜드들이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수입 브랜드 전반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초고가 럭셔리’와 ‘초저가 가성비’로 양분됐는데, K-뷰티의 위상이 어정쩡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초고가 시장은 에스티로더, 랑콤 등 오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가진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고 중·저가 시장은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C-뷰티가 장악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뷰티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숏폼·라이브 커머스로 이동됐는데 수입 화장품은 초저가 할인 압박 등에 밀려났다는 점, 중국 정부 당국의 화장품 수입 규제 장벽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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