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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럼프, 러시아 경유 수출 허용했지만... 글로벌 대란에는 역부족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등록일 2026-10-12
조회수 15
내용

 

트럼프, 러시아 경유 수출 허용했지만... 글로벌 대란에는 역부족
단기간 내 480만 톤 공급... 서방 대러 제재에 '큰 구멍'만

 


미국이 글로벌 경유 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일부를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내린 결정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러 압박 수단이 약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 해제가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450만t 단기간 내 세계시장에 공급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마쳤다"며 "러시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 연료를 공급하고, 11월 중 추가 50만t을, 그 직후엔 100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후 자국 경유 정제시설 상태를 고려해 단기간 내에 300만t의 경유 연료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경유 공급 물량은 총 480만t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으로 전 세계 경유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 특히 우리의 위대한 농부, 목장주, 트럭 기사들을 위한 가격 인하는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것은 매우 중대하고 중요한 발표"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러시아산 경유의 세계 시장 공급을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산 경유의 판매와 인도, 하역, 미국으로의 수입을 포함한 수입 거래는 내년 4월 7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까지 허용된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가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제재를 일부 풀어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에 따른 민심 악화를 수습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까지 일부 풀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지만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는 '구멍'이 생겼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은 이란전 시작 전보다 70%가량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CNN "글로벌 수요에 턱없이 부족" =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실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CNN 방송은 미·러가 합의한 경유 공급 물량 이달 30만t과 내달 50만t은 배럴로 환산할 경우 약 600만 배럴로 미국 내 수요의 약 1.5일치에 불과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러시아가 최대한 경유를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역시 물량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 경유 공급 물량은 총 480만t 규모다. 

 
CNN 분석을 차용하면 미국 내 수요의 9일치다. 세계적 경유 대란을 감안하면 '조족지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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