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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래스카 LNG 투자 기정사실화 하는 트럼프...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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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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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14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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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알래스카 LNG 투자 기정사실화 하는 트럼프...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한국
한국의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가 한국 측의 '미확정'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굳어지는 모양새다. 미국이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한국이 '아니오(No)'라고 답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대만은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약 67조원)에 더해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사업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한국이 '알래스카에 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화 하는 그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아직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경우 더 큰 비용을 청구하겠다며 조속한 합의를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3주 앞으로 다가온 11월 중간선거에서 이 지역이 주요 경합지 중 하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위협받는 공화당은 알래스카에서 민주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비록 선거용이라고 해도 한국이 이에 대해 '노"라고 분명히 말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겼다"며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김 장관은 닷새 전인 1일에는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없으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데에 한국과 미국이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발언의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상업적 합리성이 있으면 추진하겠다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되는 알래스카 프로젝트 기정사실화 발언으로 한국 측의 협상 입지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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