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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타르에 한우 첫 수출… 전쟁 장벽 뛰어넘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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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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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19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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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카타르에 한우 첫 수출… 전쟁 장벽 뛰어넘은 성과
대한민국 명품 한우 브랜드 횡성한우가 할랄 시장인 이슬람권 국가 중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카타르에 처음으로 정식 수출됐다. 지난 3월 중동 정세 악화로 라마단 한우 홍보 행사가 하루 전 무산된 지 7개월 만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한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횡성군,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10월 18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횡성한우 첫 물량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라마단 행사 하루 전 전쟁… 그래도 계속된 사업 이번 수출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 뜻깊다. 앞서 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코트라 공동 2026 농식품 시장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 1일 도하의 한식당에서 횡성한우를 주메뉴로 한 ‘한식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일몰 후 만찬)’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당시 횡성군이 후원한 행사용 견본 35 킬로그램도 카타르 공공보건부 승인을 받아 미리 들여왔다. 그러나 행사 전날 중동 전쟁이 터지면서 참가자 100여 명 규모의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횡성군 부군수 등 출장단 일부는 항공편 결항으로 입국하지 못했고, 먼저 도착한 할랄 인증 도축·가공업체 횡성케이씨 관계자 3명만 현지에 남았다. 이들은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3월 3일 카타르 최초의 프리미엄 정육점 ‘더 미트 마켓’과 횡성한우 유통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귀국길도 순탄치 않았다. 도하발 항공편이 전면 취소되자 출장단은 주카타르 대사관이 긴급 지원한 차량으로 육로 국경을 넘어 10시간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까지 이동한 뒤, 마닐라를 경유해 가까스로 인천에 귀국했다. 비록 행사는 무산됐지만 카타르에 도착한 한우 샘플 35 킬로그램도 적극 활용했다. 코트라는 남은 한우를 카타르항공 케이터링 등 잠재 구매기업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하고, 대사관과 협력해 관저에서 현지 유통업체 대표들을 초청한 시식회도 열었다. 수입길이 열리면 즉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를 미리 다진 것이다. ●수입 ‘불가’에서 ‘허용국’으로… 7개월 만에 첫 선적 더 큰 관문은 까다로운 현지 수입 제도였다. 한국은 구제역 백신 접종국이어서 그동안 카타르로 쇠고기를 수출할 길이 막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사관과 코트라는 4월 카타르 공공보건부 식품안전국과의 첫 면담을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공공보건부 간 위생조건 및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를 지원했다. 아울러 공공보건부 할랄 인증 인정기관 명단에 잘못 기재돼 있던 한국 인증기관 명칭을 바로잡았다. 그 결과 공공보건부는 지난 8월 ‘냉장·냉동 뼈 없는 쇠고기’ 수입 가능국에 한국을 추가하고, 9월 초 관련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통보했다. 이후 양국 기업이 식품등록 등 과정을 거쳐 10월 13일 초도 수출물량 80.8kg을 항공편으로 실어 보냈다. 18일에는 횡성한우 카타르 첫 판매 기념행사는 수입사인 ‘더 미트 마켓’ 매장에서 열렸다. 홍지표 주카타르 대사, 카타르 공공보건부 관계자 등 주요 귀빈들과 셰프 등 30여 명이 참석해 횡성한우만의 맛과 이력 관리, 할랄 도축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횡성군의 지원을 받아 주카타르 한국대사관 국경일 기념행사에 횡성한우 홍보관을 마련하고, 카타르 정부 관계자와 현지 주재 외교단 등 주요 참석자에게 한우를 선보였다. 현지에서는 한우 본격 알리기도 이어진다. 코트라는 농식품부와 함께 10월 22~24일 까르푸, 모노프리 등 카타르 대표 유통망 3곳과 ‘코리안 쇼핑 페스티벌 2026’을 열고, 이와 연계해 카타르 내 한식당과 한인마트를 돌며 도장을 모으는 ‘도장깨기’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가장 먼저 완주한 참가자는 횡성한우 시식회에 초대된다. 단순 한국산 쇠고기가 아닌 ‘HANWOO’로 한우를 상표화하고, 한식 소비도 늘린다는 취지다.
●한우, 할랄 시장은 세 번째 중동은 두 번째로 진출 횡성한우는 국내 유일의 할랄 도축장인 횡성케이씨에서 생산되며,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일본 할랄 인증기관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는 말레이시아(2023년), 아랍에미리트(2025년)에 이은 한우의 세 번째 할랄 수출시장으로, 이번 진출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외 두 번째 시장을 확보했다. 특히 카타르 시장의 성장 여지도 크다. 카타르는 적색육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쇠고기 수입액은 2019년 9,70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 8,000만 달러 이상으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1인당 국민소득 7만 달러의 고소득 소비층과 고급 호텔·외식 산업이 고품질 육류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 전쟁 발발과 라마단 판촉 행사 취소, 출장단의 육로 귀국, 검역 협상의 벽까지 한우의 카타르 첫 수출에 이르는 과정은 고비의 연속이었다”며 “이번 성과는 기업·지자체·정부가 포기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달려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카타르 수출을 발판으로 한우가 중동 프리미엄 육류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뼈 있는 쇠고기 수출을 위한 양국 정부 간 협의를 계속 지원하는 한편, 이번 수출 과정에서 쌓은 판로 개척 경험을 인근 중동 국가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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