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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 파업 확산...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도 불똥 튀나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등록일 2026-11-03
조회수 19
내용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 파업 확산...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도 불똥 튀나

 


영원무역을 비롯해 한국 섬유의류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방글라데시의 의류노동자들이 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파업은 지난달 31일 수도 다카 외곽에 있는 의류제조 중심지 아슐리아에서 시작됐다.

 
30여 곳의 의류공장 노동자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현재의 월 최저임금 1만2500타카(약 13만 원)를 두 배 이상인 3만 타카(약 32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식료품과 주거, 교통, 보건 등의 가격 급등으로 구매력이 그만큼 줄었다며 2023년 결정된 현 최저임금으로선 살아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파업은 다음 날인 1일 전국으로 번져 총 529개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 98만7190명이 동참했다고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는 전했다.

 
노동자들의 파업 열기가 높아지자 정부는 1일 노동자 대표, 업계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노동자와 사용자 측 각 2명과 정부 대표, 중립적 인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임금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멈추고 일터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런데도 노동자 수천 명은 다카와 부근 가지푸르에서 도로를 막고 시위를 이어가 그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과 경찰차에 벽돌을 던지고 파출소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 행동을 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며 시위 해산을 시도했고, 당국은 질서유지를 위해 국경수비대 병력까지 배치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의류를 수출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노동자 약 400만 명이 4000여 곳의 공장에서 일하며, 이들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방글라데시는 의류 제품을 주로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수출해 연간 약 390억 달러(약 52조2000억 원)를 벌어들인다.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의류노동자 파업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도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를 글로벌 의류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온 영원무역 등 한국계 제조업체들은 조업 중단에 따른 단기적 생산 차질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장기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파업으로 한국계 공장이 실제 얼마나 가동을 중단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일 현재까지 확인된 보도를 보면 파업은 다카·가지푸르·아슐리아 등 중북부 산업지역에 집중됐으며,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거점 중 하나인 치타공(차토그램) 지역에서는 11월 1일 대규모 조업 중단이 보고되지 않았다.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방글라데시의 주요 외국인 직접투자국으로, 2023년 말 기준 누적 투자 잔액은 약 14억9304만 달러였다. 

 
현지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200개가 넘으며, 섬유·의류업이 핵심 투자 분야다.

 
대표적인 한국 투자기업인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서 수십 년간 생산기반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아웃도어 의류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에서 방글라데시로 원부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산업용 섬유류(HS 59) 수출은 유엔 무역통계 기준 약 4827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 코팅·적층 직물(HS 5903)이 약 4277만 달러를 차지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이 침체하면 한국의 직물·합성섬유·염료·부자재 및 섬유기계 공급업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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