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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UAE의 '마이웨이'... OPEC 탈퇴하고 '아이언돔'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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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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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5-04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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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동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마이웨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 탈퇴를 선언했으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을 도입했다. 이란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갑작스런 OPEC 탈퇴에 '오일 카르텔' 깜짝 UAE 정부는 4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OPEC와 OPEC+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12개 회원국 중 산유량이 세번째인 UAE의 탈퇴 결정으로 국제 유가를 사실상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오일 카르텔'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UAE 정부는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국내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 가속을 포함하는 에너지 구성의 변화를 반영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AE는 탈퇴 뒤 원유 증산을 예고했다. 수하일 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산유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UAE의 이번 결정은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 받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장기간 차질을 빚어 국제 원유 시장이 재편되자 UAE는 독립적인 에너지 정책에 족쇄와도 같았던 OPEC의 산유량 쿼터를 거부할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UAE는 다른 걸프 산유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푸자이라 수출항이 있어 산유량을 늘리기만 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OPEC 자료에 따르면 전쟁 전 UAE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이었다. UAE의 산유 능력은 이보다 약 100만 배럴 더 많다고 알려졌다. ●사우디와의 갈등도 배경으로 작용한 듯 UAE의 이번 결정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갈등이 꼽힌다. 양국은 예멘,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내전에서 서로 다른 진영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엔 예멘에서 지난해 12월 사우디가 UAE의 지원을 받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을 공습하면서 양측이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UAE가 철수하면서 간신히 봉합됐다. 양국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미묘하게 경쟁 관계가 됐다. 그간 걸프 지역의 투자·교역·관광 중심지는 두바이를 앞세운 UAE가 선두였으나 사우디가 UAE를 모델로 한 탈석유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UAE에 쏠렸던 경제적 관심을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2019년 카타르가 OPEC 탈퇴를 계기로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외교·안보 정책까지 사우디의 영향권을 벗어나기로 한 것처럼 UAE도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UAE의 친미 노선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UAE의 OPEC 탈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대단한 일"이라면서 종국적으로 유가를 떨어뜨리고 모든 것의 가격을 낮추는 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거명하면서 "나는 그를 잘 안다. 아주 현명한 사람"이라며 "아마 자기 길을 가고 싶은 것 같다"고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UAE의 탈퇴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승리"라고 해석했다. UAE가 대미 관계에서도 사우디와 다른 면모를 보일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스라엘 '아이언돔' 배치… 이란에 "쏠 테면 쏴봐" UAE의 독자 행보 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핵심 방공망 '아이언돔'을 도입한 것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 초기 아랍에미리트(UAE)에 자국의 핵심 방공망인 아이언 돔 포대와 운용 병력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아이언돔을 해외에 배치한 것은 공동개발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동 전쟁 과정에서 UAE는 이란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당시 이란은 약 550발의 탄도 및 순항 미사일과 2200대 이상의 드론을 UAE에 발사했다. 양국 관리들은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UAE가 긴밀한 군사적·정치적 공조 체제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UAE의 한 고위 관리는 "위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준 지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의 밀착된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는 국제법 위반" 직격도 UAE 대통령 고문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는 이란의 방침을 비판했다. 가르가시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배신적인 침략 행위를 자행해온 이란의 일방적인 조치를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가르가시 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논의에서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제사회 공동의 의지와 국제법 조항이라는 점이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계기로 자국에 접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데 대한 불만이다. 앞서 오만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이드 알마왈리 오만 교통장관은 4월 초 "오만은 국제 해상 운송 협약에 모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해협 통행에 어떤 수수료도 부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폭이 좁은 구간은 약 21해리(약 40㎞)다. 국제법상 인정되는 양국의 영해(해안선에서 12해리)의 합보다 해협 폭이 좁아 공해(High sea)가 없다. 그래서 이 해협을 통과하는 배는 반드시 이란 또는 오만의 영해를 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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