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상반기 한-중 교역 급증… 상대국 비중 높아졌다
|
|
분류
주간무역뉴스
출처
힌국무역신문
|
|
등록일
2026-07-23
조회수
26
|
|
내용
상반기 한-중 교역 급증… 상대국 비중 높아졌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교역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상대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한국 무역은 지난해보다 47.7% 늘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액은 927억4020만 달러(약 138조2000억 원)로 31% 늘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85억9060만 달러(약 206조5000억 원)로 61.5% 증가했다.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수출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중국의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995억5200만 달러로 64.5% 늘었고 한국의 대중국 수입은 860억5600만 달러로 27.7% 늘었다. 양국의 통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상대국에 대한 수출입이 두 자릿수의 큰 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역 품목을 보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압도적이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570억7900만 달러로 177.6% 늘었다. 같은 기간 대중국 수출의 57.3% 비중을 차지한다. 무선통신기기(+19.2%), 석유화학중간원료(+30.2%), 컴퓨터(+116.2%) 등도 호조를 보였다. 대중국 수입 역시 반도체가 1위 품목이었다. 이 기간 대중국 반도체 수입은 200억9300만 달러로 86.9% 늘었으며 컴퓨터(+9.7%), 축전지 및 소재(+37.9%), 정밀화학원료(+19.3%)도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수입이 22억9800만 달러로 98.2%나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양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상대국 비중도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다. 이는 2025년의 18.4%에 비해 1.7%p 높아진 것이다. 또 총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5%에서 올해 상반기 24.0%로 1.5%p 상승했다. 중국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6%, 수입은 26.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대한국 수출은 31%, 수입은 61.5% 각각 늘었다. 대한국 수출증가율은 2배 가까이, 수입증가율은 2.5배 가까이 높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은 0.2% 늘었고, 수입은 0.8% 줄었다. 대EU수출은 16.8%, 수입은 8.7% 늘었다. ●한중 수출입 통계 불일치 이유는 한국과 중국 당국의 수출입 통계가 서로 일치하지 않고, 많게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제 무역에서 매우 흔하다. 이를 학술적으로는 ‘무역 통계 불일치(Trade Discrepancy)’라고 부른다. 이는 양국의 세관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방식의 구조적인 차이에서 비롯된다. 우선 인도 조건의 차이다. FOB인지 CIF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국제 기준에 따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한국과 중국 포함)는 수출은 FOB(본선 인도 조건) 기준으로, 수입은 CIF(운임·보험료 포함 인도 조건) 기준으로 집계한다. 그러니까 한국의 대중국 수출 통계는 인천이나 부산항에서 상품이 배에 실릴 때(항공화물은 비행기에 실릴 때)의 순수 물건 가격(FOB)을 기준으로 한다. 반면 중국의 대한국 수입 통계는 해당 상품이 중국 항구에 도착했을 때의 가격(CIF)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한국의 FOB 수출 가격에 ‘국제운임’과 ‘적하보험료’가 추가로 더해진 금액을 수입액으로 기록한다.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 동일한 물품 거래라도 중국 측이 집계한 수입액이 한국 측이 집계한 수출액보다 약 5~10% 높게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반대의 경우인 한국의 대중국 수입(CIF)과 중국의 대한국 수출(FOB) 관계도 마찬가지다. 제3국을 경유하는 ‘우회·중계 무역’과 ‘원산지 판정 오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수출된 물품이 중국으로 직접 가지 않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 경우 통계 불일치가 심화된다. 한국 세관에서 수출업자가 최초 신고 시 최종 목적지를 홍콩으로 적었다면, 이 물품은 한국 통계에서 ‘대홍콩 수출’로 기록된다. 하지만 중국 해관총서는 해당 상품이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들어올 때, 실제 물건의 제조국인 ‘원산지(Korea)’를 확인하고 ‘대한국 수입’으로 잡는 것이다. 이는 한국 통계에는 대중국 수출이 누락되고, 중국 통계에는 대한국 수입으로 잡혀 양국 간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이 된다. 통관 및 선적 시점의 시차(Time Lag)도 작용한다. 흔히 연말이나 분기 말, 혹은 상반기 말(6월)에 국경을 넘는 물량의 경우에 이런 시차가 나온다. 가령 한국에서 6월 29일에 배에 실려 수출 통관을 마친 물품은 한국의 상반기 수출로 기록된다. 하지만 이 배가 서해를 건너 중국 항구에 도착해 수입 통관을 마친 날짜가 7월 2일이라면, 이는 중국의 하반기(7월) 수입으로 기록된다. 환율 변화도 통계 차이를 만들어낸다. 중국 해관총서의 경우 무역통계를 위안화로 발표하는데, 이를 달러화로 환산할 때 환율이 얼마이냐에 따라 수출입 실적에 차이가 생긴다. 이밖에 일부 기업들이 관세를 줄이거나 외환을 합법·불법적으로 이전하기 위해 양국 세관에 신고하는 금액을 고의로 다르게 적어내는 경우가 있다. 관세를 덜 내거나 관세환급금을 더 받아내기 위한 것이다.
|
|
첨부파일
|